【 앵커멘트 】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쇳덩어리가 미사일처럼 솟구쳤던 지난달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 기억하실텐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달 동안 사고를 조사했지만 끝내 폭발의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후속 조치에도 힘이 빠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를 한달 동안 조사해 내놓은 결론은 '원인 미상'입니다.
시험 가동 중이던 축열 설비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설비 잔해가 거의 남지 않아 폭발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축열 설비의 기기 결함, 안전 수칙 미준수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전혀 잔해가 없고 그 자체가 전체적으로 폭발이 나버렸기 때문에 원인은 미상이라는 거예요. 어차피 예상됐던 이야기인데 그게 폭발해버렸는데 어떻게 원인이 나오겠어요."
국과수 감식 결과를 받은 경찰은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폭발 원인을 알 수 없게 되면서 포스코 계열사의 안전 관리 책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기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폭발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고용노동부도 후속 조치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이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 "파편이 완전히 조각조각나서 사방으로 날아갔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터졌는지, 무엇 때문에 터졌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폭발 사고의 원인 규명이 어려워진 가운데 포스코는 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단 답변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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