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향'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정겹고 마음이 푸근해지는데요.
코로나19 등 여러 문제로 한동안 고향을 찾지 못한 지역 향우인 3천여 명이 단체로 고향 방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천만 국가정원 주차장에 재경향우인들을 태운 버스들이 잇따라 들어섭니다.
타고 온 버스만 무려 100대에 육박합니다.
수도권에서 새벽부터 출발해 피곤할 법도 하지만 모처럼 고향을 방문한 사람들의 표정에는 생기가 가득합니다.
광주 전남 향우인들의 손과 눈은 우리나라 대표 웰니스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 곳곳을 만끽하느라 바쁩니다.
▶ 인터뷰 : 이연심 / 순천 출신 재경향우인
- "오랜만에 여기 순천 고향에 방문했거든요. 이렇게 아름답게 많이 변하고 또 발전하고 하는 모습에 정말 놀랍기도 하고요. 정말 감개무량하네요."
재경 광주전남향우인 3천3백여 명이 고향을 방문한 것은 향우회 67년 역사상에서도 최대 규몹니다.
전라남도와 재경광주전남향우회는 내년으로 다가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국체육대회 등 굵직한 지역 행사의 성공을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습니다.
이번 고향 방문을 계기로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농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활동'에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대규 /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
- "기부제라든가 농촌 축산물을 가져다가 많이 판매를 해주고, 말이 아닌 행동을 정확하게 실행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여기 온 그런 모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록 몸은 고향을 떠났지만 물심양면으로 고향 사랑에 발 벗고 나서는 재경향우인들이 지역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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