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여수산단 금호석유화학에서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차례나 이어진 폭발로 수백미터 떨어진 옆 공장까지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파손된 공장 배관에 연신 물대포를 쏩니다.
강력한 폭발에 건물 일부는 뜯겨져 나갔습니다.
▶ 싱크 : 금호석유화학 관계자
- "가스도 나오고 해서 몇 사람은 병원에 갔습니다."
여수산단 금호석유화학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30) 오전 11시 10분.
타이어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 배관 내에 있던 폐가스가 폭발하면서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4차례나 이어진 폭발음은 300m 떨어진 옆 공장까지 들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 싱크 : 금호석유화학 관계자
- "옆에 회사에서도 펑 소리가 들리고 폐가스도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
이 사고로 10여명이 가스를 흡입하고 청력에 손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현장 가까이에 있었더라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추가 폭발이 우려돼 공장 가동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폐가스 배관에 압력이 차면서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동구 / 여수시청 산단안전 담당
- "특정가스가 과다하게 유입되고 해서 이런 고압에 의해 폭발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에도 가스누출, 화재, 폭발 등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책임자인 박찬구 회장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철저한 근본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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