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 노조가 보육 대체교사 대량 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광주본부·광주시사회서비스원 노조는 오늘(13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는 정부 지침대로 대체 교사의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며 "강기정 시장이 결단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시 사회서비스원 소속 대체 교사 85명 중 60여 명이 해고 위기에 처해있지만, 광주시와 시 사회서비스원은 대체 교사 고용 안정 결정을 서로에게 미루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낮은 처우와 열악한 근로 조건 속에서 보육 공백을 막기 위해 헌신한 대체 교사들을 집단 해고로 몰아선 안 된다"며 "이들이 해고될 경우 보육의 질은 크게 낮아진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는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지침'을 발표하고, 최대 2년까지 고용이 보장되는 기간제 근로자들의 고용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노조는 이 지침을 근거로 올해 상반기 계약이 끝나는 대체교사 62명의 고용 기간을 시 사회서비스원 수탁 기관 운영 종료 시점인 내년 상반기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광주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와 보육 대체교사들은 이날부터 고용 보장을 약속받을 때까지 시청 1층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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