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앤라이프] 영암 왕인문화축제

작성 : 2019-04-04 05:27:54

따스한 봄볕 아래 가지마다 연분홍 꽃송이가 내려앉았습니다.

가족끼리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곱게 물든 벚나무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합니다.

연분홍색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전남 기념물 제 20호,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인데요.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보니 주변 풍광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봄이 되면, 아름다운 벚꽃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어지는데요.

벚꽃 그늘을 잠시 걸어볼까요?

▶ 인터뷰 : 김귀철 / 목포시 연동
- "지나와보니 꽃도 너무 화사하고 내일모레 축제라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꽃도 좋고 공기도 너무 맑고 너무 좋습니다."

백제시대 학자 왕인은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로 알려져 있죠?

백제의 우수한 문화를 일본에 전파해, 일본 유학의 기틀을 다진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데요.

왕인의 출생지인 이곳에는 영정을 모신 사당인 왕인묘가 들어서고, 왕인이 공부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문산재 등이 복원돼 곳곳에서 그의 자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왕인문화축제도 시작됩니다.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왕인박사의 역사성과 관련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요.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놓쳐서는 안 될 대표행사!

바로, 축제 마지막 날인 7일 펼쳐지는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입니다.

뮤지컬 배우들과 영암 문인 3천여 명이 만들어내는 1.5km의 대형 행렬인데요.

올해는 관광객과 함께 즐기는 퍼레이드를 위해 중국과 일본, 아프리카 등 다양한 세계의 민속공연도 함께 선보인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이미라 / 광주광역시 두암동
- "굉장히 벚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그리고 목련도 볼 수 있고요. 무엇보다 백제의 왕인박사 유적지를 함께 볼 수 있어서 백제인 후손의 자부심도 느낄 수 있고요. 가족과 함께 와보면 좋은 장소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느새 꽃샘추위가 가고 만개한 꽃들이 봄을 반기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벚꽃놀이 계획하고 있다면, 볼거리 풍성한 영암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위크앤라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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