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장동혁-한동훈 갈등, 전쟁으로 비화 끝나지 않는 네버엔딩 스토리"[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1-14 17:08:36
한동훈 전 대표 전격 제명 결정에 대한 논평
이준우 "한동훈 측 윤리위 명단 노출에 윤리위가 괘씸하게 생각"
강성필 "한동훈 전격 제명 결정은 윤(尹)에 대한 충성 맹세로 느껴져"
신주호 "한동훈 내친다 한들, 정치적으로 무슨 이득이 있을까?"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전격 의결했습니다.

윤리위는 2024년 9월~11월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들이 한 전 대표와 그 가족이 2개 IP를 공유하며 집중 작성했다며 "당의 정상적인 게시판 업무와 여론수렴 기능을 마비시킨 업무방해이며 당의 명예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며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동명이인 '한동훈' 전원을 조사한 결과, 해당 계정의 명의자가 한 전 대표로 확인됐다며 다만, 실제로 한 전 대표가 글을 쓴 적 있는지는 자료에 대한 접근 제한이 있어서 밝혀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윤리위 결정 직후 친한계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내홍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4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국민의힘의 한동훈 전 대표 전격 제명 결정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윤리위가 구성되자마자 윤리위 명단이 바로 노출됐는데. 노출시킨 주체가 한동훈 측이다라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윤리위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공격을 하는 거에 대해서 윤리위가 괘씸하게 봤다라는 얘기가 많이 흘러나왔다"고 정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당시 대표 시절에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동훈, 진은정 두 사람의 글을 동시에 셧다운시켰다는 거에 대해서 한동훈 측에서 했다라고 생각한 것 같고 또 이거를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변호인을 통해서 수사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세부내용을 전했습니다.

또한 "관련 사항에 대해 당무 감사위에도 조사 중지를 명령했다"면서 "이런 식으로 당내에서조차도 하지 마라 그리고 수사도 하지 마라고 요청을 했던 것들이 전부 다 이번에 윤리위에서 굉장히 심각한 행위로 봤다"고 밝혔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윤리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동명인 한동훈을 조사한 결과 해당 계정의 명의자가 한 전 대표로 확인됐다. 다만 실제로 한 전 대표가 글을 쓴 적이 있는지는 모른다는 것이 이게 말이 되냐, 앞뒤가 너무 맞지 않다"고 모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당무감사위원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으로 가입하기 전인 2023년 12월 이전에 있었던 게시글도 한동훈이 썼다고 주장을 하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반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한동훈 전 대표가 만약에 본인과 관련된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 당원 게시판에 글을 쓰면서 자기와 동명이인인 사람의 이름으로 썼겠냐"며 "지금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제명 결정을 야밤에 시급하게 내려야 될 이유가 있었는지 묻고 싶고, 한동훈 전 대표에게 소명 기회도 없었다"고 문제 제기했습니다.

또한 "당 원로들도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하는 것은 당을 해체하는 것에 버금간다는 우려를 표시했는데 얼마나 당 상황이 걱정되면 그러한 염려를 전달했을지 면밀히 파악해야 된다"면서 "이런 식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내친다고 한들 과연 정치적으로 어떠한 이득이 있을 것인가 고려를 해 봐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비상계엄 선포에 동조하지 않는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들께 알렸던 분이 한동훈 전 대표인데 그런 분을 제명한다는 거는 비상계엄을 사실상 옹호한다라는 이미지를 줄 수가 있다"면서 "너무나 시급한 제명 결정을 내린 것 자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 두 분과 모두 절연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검사정치와 선을 긋고 새로운 국민의 힘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고 해석했습니다.

아울러 "설 전에 당명 개정과 맞물리다 보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용병 정치에 힘쓰지 않겠다, 국힘 내부에서 자강론을 통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 이런 식의 의지를 아주 강하게 피력한 것 같은데 과연 그러한 것들이 국민들께 얼마나 소구력이 있을지 생각을 해 봐야 된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탈당해서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과 새로운 당을 차리면 어떻겠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일단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함께 하려고 안 할 것이다"며 "한동훈 전 대표는 누구랑 함께 하는 것에 어색해 하는 것 같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을 왜 어제 새벽에 했을까 이게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에 대해 장동혁 대표가 위로 차원에서 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앞으로 더 윤 어게인을 결연한 마음으로 사수하겠다고 충성 맹세를 한 것인가 아닌가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추측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의 제명 결정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법적으로 소송하게 되면 이제 국민의 힘의 갈등 국면이 더욱 길어지는 계기가 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재심 신청 전망과 관련,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한동훈 전 대표는 법조인의 마인드가 아직도 너무 강하기 때문에 당연히 재심을 신청할 거라고 본다"며 "정치인이 되기엔 아직은 이르다라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정당에서의 결정은 정치적인 결정이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어 "법 논리만 가지고 본인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는 부분을 강조하는데 이것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면서 "이번에 장동혁 대표가 윤리위도 맞춤형으로 구성해서 한동훈 전 대표를 어떻게 해서든지 중징계하겠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심야에 아주 최고 수준인 제명으로 결정한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급박한 사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심야에 이루어진 건 결국은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는 거고 지금의 상황은 장한(장동혁-한동훈) 갈등을 넘어선 장한 전쟁으로 확산돼 끝나지 않는 네버엔딩 스토리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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