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남성의 집에서 10년 전 실종된 어머니의 유골이 청소업체 직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2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한 청소업체는 최근 자신의 집을 청소해달라는 남성의 의뢰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교토시에 살고 있었는데, 이사를 앞두고 대청소를 할 목적으로 청소 전문 업체에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두 4개의 방으로 이뤄진 이 남성의 집은 악취가 심하고 각종 해충이 서식하는 이른바 '쓰레기 집'이었습니다.
때문에 해당 청소 업체는 7시간 안에 청소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잡고 모두 8명의 직원을 투입해 청소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작업 도중 직원들은 한 방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모형으로 착각했지만, 이후 사람의 뼈라는 사실을 깨닫고 집주인인 남성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DNA 검사 결과 유골은 10년 전 실종됐던 이 남성의 어머니로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시신이 있던 방은 10년 동안 문을 열지 않았다"며 "집이 쓰레기로 가득 차 있어 시신이 있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머니와 평소에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고, 예고 없이 어머니가 며칠씩 집을 비우는 경우가 잦아 주로 방 안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어머니가 실종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사망했고 함께 살던 누나도 직장 때문에 거주지를 옮기면서 10년 가까이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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