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신세계가 상가 소유주의 모임인 금호월드관리단이 제안한 협상안에 대해 100억 원의 상생기금과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답한 지 하루 만에 입점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금호월드 입점 상인들은 금호월드관리단의 제안은 신세계에 특혜를 주는 것을 눈감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호월드 상인 300여 명이 가입된 '상가총연합회'와 서부시장, 의류판매 상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최근 금호월드 상가 소유주 600여 명의 모임인 '금호월드관리단'이 광주신세계의 확장을 반대하지 않겠다며 제안한 협상안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공적 재산인 시 도로를 광주신세계에 넘겨주는 행위는 명백한 특혜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싱크 : 김동규/금호월드상가총연합회장
- "광주 상인 누구라도 상생협의 대상으로 감히 시 도로의 편입을 주장하거나 협의할 권한을 가질 수 없다."
앞서, 금호월드관리단은 백화점 확장 사업을 반대하지 않겠다며 금호월드 건물 매입과 금호월드 공동재개발,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에 광주신세계는 건물매입이나 공동재개발은 불가능하지만, 협의체 구성과 함께 100억 원 상당의 상생발전기금을 내놓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신세계가 답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금호월드 입점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일단 광주시는 상황 변화를 지켜봄과 동시에 행정 절차도 차질 없게 준비한다는 입장이지만 난감한 처지에 처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상생안 등을 제시한 금호월드 측과 신세계 간에 협의가 되도록 지금 시에서 중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교통성검토서 등을 관계기관 부서와 막바지 협의를 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소유주의 모임인 금호월드관리단과의 협의를 통해 백화점 확장 이전 계획이 한 발 내딛나 싶었지만, 이번에는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신세계의 다음 달 도시계획ㆍ건축공동위원회 상정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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