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정원 200명 규모로 추진되는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습니다.
목포대학교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순천대학교가 교육부가 아닌 전남도 주관 공모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의 의대 설립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천대학교가 전라남도의 국립의대 선정을 위한 공모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의대 유치를 놓고 동부와 서부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전남도가 공모를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순천대는 "노관규 순천시장, 정병회 순천시의회의장, 김문수 국회의원 당선인과 합의한 사항이라"며 "법적 권한이 있는 정부주관의 의대 신설 공모 외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 싱크 : 박병희/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
- "권한이 없는 일을 진행하는 것이 우려가 되고 효력이 없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교육부가 결정하도록 넘기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순천대 입장입니다. "
순천대의 결정 배경에는 전남도에 대한 불신이 자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도가 대통령의 전남 의대 신설 언급 이후, 순천대와 협의도 없이 공모 방식을 통합의대에서 단독의대로 바꿔 정책에 대한 신뢰를 잃고 혼란만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순천대가 공모에 불응하고 독자 유치로 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30년 숙원 사업인 전남권 국립의대 유치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일(18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병운 순천대 총장, 노관규 순천시장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의대 유치와 관련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전남 #의대 #순천대 #김영록 #노관규 #이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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