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을 19일째 이어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히지만, 병원에서 단식을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한편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임박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큽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 19일째,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수액 치료 외에 단식은 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 청구서에는 이 대표가 200억 원의 배임과 800만 달러 제3자 뇌물, 위증교사 등 혐의를 받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영장청구로 체포동의안 표결이 불가피해지자 광주에선 그동안 동조 단식 투쟁과 천막 농성 등을 통해 이재명 당 대표를 지지해온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
-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라!"
단식으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민주당내 계파 갈등은 체포동의안 처리를 두고 재점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호남 의원조차도 이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에 나서는가 하면, 일부는 '방탄 프레임'에 부담을 느끼는 등 입장차가 큽니다.
지역 친명계 의원들은 "생명이 우선 아니냐"며 "검찰이 보복수사를 하고 있는만큼 체포동의안이 부결돼야 한다"고 엄호했습니다.
반면 비명계 의원들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건 사실"이라면서 난색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추석 전인 오는 21일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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