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불가 입장을 유지해왔던 국민의힘이 대선을 30일 앞두고 단일화에 대한 태도 변화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오늘(7일)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선대본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물론"이라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가 이날 공개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배제할 필요 없다며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일이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힌데 이어 선대위 핵심 관계자가 단일화 가능성을 재차 인정한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하루 전인 6일만 해도 입장문을 통해 "선대본부가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이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6일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 때가 됐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데 이어 오늘(7일)은 이용호 정권교체 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이 또다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발언하는 등 단일화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앞다퉈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일보가 지난 3~6일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국민의힘 의원 전수(105명) 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55명(52.4%)이 야권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당 대표가 여전히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윤 후보와 당 안팎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입장들이 계속 터져나오면서 국민의힘 내 단일화에 대한 논의는 더욱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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