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멘토' KIA 타이거즈 투수 최지민과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이 새내기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KIA 최지민과 NC 김휘집이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연단에 테이블을 놓고 후배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두 선수는 아마추어 선수와 프로선수의 차이, 프로 무대와 국제경기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비법 등을 소개했습니다.
슬럼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최지민은 "너무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잡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수많은 경기를 할 텐데 다음 경기를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144경기 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 힘주어 말했습니다.
옆에서 답을 이어간 김휘집은 "정신적으로 리프레시하는 시간이 중요한 거 같다"며 "여러분이 좋아하는 취미나, 야구 외적으로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슬럼프는) 누구나 힘들기 때문에 연습하고 리프레시한다면 좋은 순간이 온다"면서 "자신의 것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는 루틴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최지민은 "저는 잠을 자는 게 중요하다. 8시간 이상 자려고 한다"며 "시합 전에는 힘을 빼려고 하는데 공을 던지며 힘을 빼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행동을 줄여 힘을 뺀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김휘집은 "루틴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시합에 힘쓸 것을 루틴에 힘쓰면 안 된다며 주객전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루틴이란 시합 전에 체력적 부담이 안 되는 선에서 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기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먹는 것, 자는 것, 웨이트 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두 선수는 프로라면 누구나 꿈꾸는 국가대표의 경험과 태극마크 무게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지난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와 2024 WBSC 프리미어 12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휘집은 "태극기를 달고 경기를 뛴다는 게 감동적이고 영광이었다"며 "더 넓은 시야에서 야구를 하게 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고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3 APBC, 2024 WBSC 프리미어 12 필승조로 활약한 바 있는 최지민은 "(국가대표는) 모든 국민이 보고 계시기에 책임감과 압박감 또한 있다"면서도 "국대 가서 선배들과 야구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야구의 시선이 넓어지고 운동 또한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시리즈 경험이 있는 최지민에게는 한국시리즈 당시 소감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최지민은 "긴장됐지만 이러한 경험을 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이 많기에 이러한 경험 자체가 뜻깊고 행복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긴장감을 이기지 못해 강판당하긴 했다"고 웃어 보인 최지민은 "은퇴 전까지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그때는 우승의 주역으로 우승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한 질문에 최지민은 "공인이기 때문에 SNS와 음주 운전 등 논란 조심해서 선수 생활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휘집은 "어려서부터 야구하면서 감사한 사람이 많을 텐데 그 초심 그대로 좋은 선수가 돼서 1군에서 같이 시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08 22:31
학동 참사 유가족 "정몽규, 축구에 50억 기부? 과오에 대해선 묵묵부답"
2025-01-08 21:08
술자리에서 '더치페이' 안 한다며 여성 폭행..20대 구속
2025-01-08 20:06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실탄·공포탄 등 발견..경찰 수사
2025-01-08 17:59
"유흥업소 고객 정보 빼내 협박" 수억 빼앗은 6명 기소
2025-01-08 17:37
검찰 "'금전문제 갈등' 고흥 살인 피의자에 강도살인 혐의 적용"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