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픽뉴스]"참사 유가족이냐 물어볼 수도 없고"..구호품 싹 쓸어간 '얌체족'

작성 : 2025-01-09 17:07:48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의 대기 공간인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구호품을 챙겨가는 '얌체족'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참사 12일째인 9일 무안공항 청사 1∼2층 대합실에는 먹거리, 위생용품 등 각종 물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부스가 여럿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 부스는 유가족과 공항에 머무는 지원 인력 등을 돕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그런데 최근 일부 추모객이 유가족을 위한 생필품을 챙겨 가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한 추모객은 수도권에서 무안공항까지 내려와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컵라면, 음료수, 물티슈, 화장지, 세면도구, 보건용 마스크, 양말, 속옷, 수건 등 생필품을 쓸어갔다고 하는데요.

한 자원봉사자는 "아직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는 못했다"며 "구호품 제공 부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일이기는 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구호품이 엉뚱한 사람들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상주하는 단체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징글징글하다.", "현세에 악마들은 분명 존재한다. 그곳에 가서 저런 짓을 하다니..", "삶 자체가 거지인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조단비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