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들이 막대한 희생에도 계속 싸우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각)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선에 투입된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원 올레의 주장을 인용해 북한군의 전쟁 상황을 전했습니다.
증언에 따르면 북한군은 적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소규모로 이동하는 러시아군과 달리 대규모 집단을 이뤄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진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격 도중 적군의 드론이 머리 위로 날거나 옆 동료가 숨지고 다쳐도 후송하는 대신 이를 무시하고 계속 전진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레는 북한군 1명을 포로로 잡은 사실과 포로가 되기보다 수류탄으로 목숨을 끊은 북한군의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또, 전장에는 옮겨지지 않은 채 방치된 북한군이 숨지거나 부상 당한 채로 남겨졌다고 말했습니다.
쿠르스크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의 기습으로 전쟁의 주요 전선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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