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중무장한 경호처 요원들이 포착됐습니다.
경호처 공격대응팀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13일 헬멧을 쓰고 전술복 차림에 가방을 메고, 소총을 든 채 한남동 관저 일대를 순찰했습니다.
요원들이 등에 멘 길쭉한 배낭은 '소총 가방'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공격대응팀은 소총과 여분의 탄창 등을 배낭에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탄창 등을 실제로 휴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경호병력에게 무력 사용 검토를 지시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들에게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며 "경호처 간부 6명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무기 사용을 이야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대통령의 경호처에 대한 '무기 사용 지시'는 가짜뉴스"라며 "대통령은 평소 일상적인 업무 매뉴얼에 의한 적법한 직무수행을 강조하였을 뿐 이 같은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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