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전국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선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광주대학교가 등록금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인상을 두고 저울질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상 신호탄이 될지 관심입니다.
고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대학교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2011년 등록금을 올린 지 14년 만입니다.
교육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에 맞춰 10년 넘게 유지했지만, 그동안 오른 물가를 반영하고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선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대 관계자(음성변조)
- "인상 합의는 했고, 어느 정도 폭일지는 월요일에 최종 결정하는 걸로 했습니다."
전남대와 순천대 등 국립대는 교육부 권고에 맞춰 등록금을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이미 등록금을 올린 조선대도 등록금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 밖의 사립대는 10년 넘게 등록금을 동결해 더는 버틸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7일 사립대학 총장협의회가 사립대 총장을 대상으로 인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과반인 53.3%가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상당수 학교가 등록금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대 인상을 시작으로 이번 달 광주와 전남 대학들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싱크 : 지역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시설투자나 교육 환경 개선이 돼야 해서, 인상 여부 고민이 있습니다."
올해 대학 등록금 인상 상한선은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의 1.5배인 5.49%.
교육부가 지속해서 동결을 요청하고 있지만, 사립대에 부는 등록금 인상 바람을 멈추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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