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건희 라인 비서, 한덕수 최상목에 '계엄 쪽지'..'주인' 뜻 전달, 특검해야"[민방대담]

작성 : 2025-01-25 11:52:07 수정 : 2025-01-26 01:43:01
"총리, 경제부총리, 외교부 장관에 김건희 라인 비서관이 '쪽지'"
"김건희 라인 작동, 계엄 핵심 좌지우지..김용현도 손발에 불과"
"최상목, 최소한의 애국심 발휘..내란 특검법 공표, 진상 밝혀야"
"尹, 연일 궤변..박정희 꿈꾸다 실패한 내란 수괴, 법대로 처분"
더불어민주당 '내란 외환유치죄 진상조사단' 단장인 정동영 의원은 "김건희 씨가 비상계엄 선포 국면에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내란 수사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오늘(25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에 출연해 "김건희 씨가 여러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계속 방탄을 하고 있다"며 "사실 이 비상계엄에 이르기까지 과정에서 김건희 씨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 전혀 나와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비상계엄과도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러니까 이 부분도 이제 특검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며 "왜냐하면 지금까지 역대 청와대 주인 가운데 영부인 라인이 존재하는 청와대가 언제 있었습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실 특정 비서관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예를 들어서 계엄 당일 날 한덕수 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쪽지’라고 말하는 A4 문건을 전달한 비서관이 김건희 라인 비서관이었다는 것 아닙니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 사실상 (계엄 선포 당일) 그 대통령실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자리에 이른바 김건희 라인이 작동했는데 그 김건희 라인의 주인인 김건희 씨의 계엄에서의 역할 이런 부분이 특검 수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겠죠"라고 정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있는 거는 계엄 팔다리 역할만 나와 있다.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이런 전투 사령관들의 역할과 그 증언만 공소장에 나와 있다. (계엄) 작전 사령관 (역할은) 김용현이고요"라며 "그런데 쿠데타를 할 때 군대 병력만 갖고 하는 게 아니다"고 정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1972년 박정희 유신 쿠데타의 주역은 대통령 비서들과 그리고 중앙정보부였다. 이번 역시 국가안보실, 대통령실, 국정원, 그다음에 이른바 김건희 여사실 이런 데 대한 수사를 지금 일반 공수처나 검찰에서 해내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특검이 필요한 이유다"라고 정 의원은 거듭 특검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최상목 대행이 공부를 잘한 수재고 엘리트 관료인데 지금 최소한의 애국심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적극적인 애국심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주어진 내란 특검법 공표 최소한의 권한은 행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한대행으로 본인이 취임하면서 '나의 임무는 대한민국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특검법을 공표해서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라며 "이번에 만일 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최상목 대행 자체가 대한민국의 리스크가 되는 것이다. 위협 요인이 되는 것"이라고 정 의원은 거듭 특검법 공표를 압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면서 연일 계엄 선포 불가피성과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 관련해선 "윤석열은 그냥 파시스트다. 자유민주주의를 얘기하는 자체가 자유민주에 대한 모독"이라고 일축하며 "윤석열 주장은 그냥 말이 안 된다. 총통을 꿈꾸다 실패한, 박정희를 꿈꾸다 실패한 내란 수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검찰총장을 하고 대통령을 했는데. 지난 50여 일간 대한민국이 얼마나 많은 국격 하락과 국력 손상을 겪었냐"며 "내란 수괴지만 정말 지금이라도 최소한의 애국심이 있다면 법을 따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정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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