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이 헌법재판관들을 가리켜 "빨갱이"라고 막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선 "애국 투사들"이라고 했습니다.
김 전 장관 측 유승수 변호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이 열린 지난 23일 저녁,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무효 국민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집회 도중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유 변호사는 "헌법재판관 3명이 앉아 있다. 문형배, 김형두, 이미선"이라며 "앞에는 좌익 빨갱이 불공정 재판관들 쭉 앉아 있고"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어떤 설명도 없이 "빨갱이 재판관들, 헌법재판관들은 지금도 오늘이라도 당장 탄핵심판 인용 결정을 내리고 싶을 것"이라며 "그들은 그냥 얼굴로, 표정으로, 입으로 다 얘기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의 유리창을 깨뜨리고 기물을 부수는 등 폭동을 일으킨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선 '애국 투사'라고 했습니다.
그는 "서부지방법원에서 수없이 잡혀간 우리 애국 투사들, 그리고 또 여기 계신 우리 애국지사 여러분들과 끝까지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른손을 높이 치켜들며 연신 "대통령 윤석열"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서부지법 폭동 등으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90여 명에 달하는데, 유 변호사는 이들에 대한 변호에 나서겠다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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