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재명 만나 "DJ 자신 죽이려는 세력과도 손잡아"

작성 : 2025-02-13 17:15:01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는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자기를 죽이려는 세력과도 손을 잡고 첫 번째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오늘 만남이 정권교체와 민주주의의 승리를 만드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는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며 "다양성은 정당의 본질이자 생명이라고 이 대표도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팬덤 정치의 폐해를 극복해야 한다. 팬덤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의 시스템이 문제"라며 "라인 중심의 소통 구조는 반드시 극단화된다. 당원들이 진정한 민주당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숙의가 가능한 다양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민주당이 더 크고 넓은 길로 갈 수 있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헌법 파괴 세력이 준동하고 있는데 헌정 파괴 상황을 극복하고 가장 큰 가치라고 하는 헌정 질서를 유지하는 일과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정 수호 세력, 내란 극복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모든 범위 내에서 힘을 최대한 모아서 국민들께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이 우뚝 서는 길에 김 전 지사님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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