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통' 김병기 "文·조국, 尹 거짓말에 당해..결론은 이재명, 준비된 대통령"[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2-11 15:03:37
"尹, 조국에 검찰개혁 지지 거짓말..완전 당한 것"
"믿고 싶었을 것..중간에 잘랐어야, 미련 못 버려"
"이재명,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경험..준비 끝"
▲ 1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을 후회한다. 이런 사람에 정권을 넘겨준 것에 자괴감이 든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결론은 윤석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검찰총장이 된 것"이라며 "윤석열에 당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총장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4명을 조국 민정수석이 다 만나본 결과 나머지 3명은 전부 검찰개혁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고, 윤석열 후보자만 검찰개혁 지지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윤석열 후보자를 선택하게 된 것인데, 그 순간이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김병기 의원은 오늘(1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결론은 거짓말을 하고 총장이 된 것이죠"라며 "윤석열 당시 검사에게 보기 좋게 당한 꼴이 된 거죠"라고 평가했습니다.

"개혁이나 혁신을 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시스템을 먼저 고친 다음에 사람을 임명해서 개혁을 완성하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사람을 임명해서 시스템을 고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문재인 정부는 국회 과반수를 점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을 통해 시스템을 고치는 방법을 썼는데 윤석열 검사에 당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말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서훈 국정원장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님이 '내가 서훈보다 서훈을 더 잘 안다' 그런 말씀을 하실 정도로 인사검증 전문가인데 어쨌든 속은 거잖아요. 사람이 살아온 어떤 궤적이나 흔적 이런 게 있는데 청와대가 그런 거를 못 걸러내나요?"라고 묻자 김 의원은 "저는 이렇게 본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나 조국 수석이 믿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검찰 개혁에 부정적인데 이 윤석열만은, 윤석열 당시 검사만은 그걸 찬성한다는 입장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라며 "그걸 믿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검찰 개혁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거죠"라고 김 의원은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아쉬웠던 것은 인사라는 것은 사실 하고 나서 잘못되는 경우가 굉장히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그 인사가 잘못됐다고 판단했을 때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적어도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퇴임과 추미애 장관 퇴임 때 적어도 그 둘 중에 하나에서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서 함께 경질을 했어야 했다"고 김 의원은 당시를 복기했습니다.

"함께 경질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지금서 과거를 반추하면서 후회되는 아쉬운 지점"이라고 김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왜 함께 정리를 못 했을까요?"라는 질문엔 "인사를 하다 보면 그런 지점이 항상 딜레마다. '그래도 자기 말을 조금은 지킬 거야. 자기가 한 얘기가 있는데 그 얘기는 지킬 거야'라는 거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거죠"라며 "그때 단호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서 그게 아마 시기를 놓쳤던 거 아닌가 그렇게 보인다"고 김 의원은 아쉬워했습니다.

"기필코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 오는 것이 민주당의 역사적 책무다. 지금 민주당엔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가 없다. 그럴수록 확장해야 한다"는 문 전 대통령 발언 관련해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거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겠습니까?"라며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선 다음 대통령은 준비된 사람이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서 이 사태가 났는데 다음 대통령은 여야를 막론하고 어떤 분이 가장 준비된 분이냐를 따져보면 그건 자연스럽게 이재명 대표로 귀결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 의원의 말입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다는 거냐"는 물음엔 "본인이 끊임없이 본인을 가다듬고 혁신을 했다"며 "대선 후보로 박빙의 승부를 겨루면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많은 걸 배웠다. 당 대표를 두 번 하면서 대통령 준비를 다 했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이다. 준비된 대통령이다"라고 김 의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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