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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올라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출생아 수는 1년 새 8,300여 명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2023년 0.72명과 비교해 0.03명 증가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합니다.
합계출산율은 2016년 1.18명 이후 감소를 이어가다 9년 만에 처음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1년 전보다 8,300명(3.6%) 늘면서 마찬가지로 9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2016년까지 40만 명대를 유지해 오던 출산율은 2017년 30만 명대로 떨어진 뒤 3년 만인 2020년부터는 20만 명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2023년에는 역대 최저치인 2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증가 원인으로 주 출산층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늘어난 데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혼인 건수가 다시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출산장려정책으로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도 이유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 0.75명은 OECD 평균인 1.51명(2022년 기준)의 절반에 불과하며, 한국은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이 안 되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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