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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진술과 관련해 "진정성이 엿보였다"고 치켜세웠습니다.
홍 시장은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이 열린 25일 자신의 SNS에 "오늘 윤통의 최종진술을 들어보니 비상계엄의 막전 막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다시 복귀하면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겠다는 진술도 작년 8월에 제게 한 말씀과 같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임기 단축하고 87체를 청산하기 위해 개헌과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말씀도 진정성이 엿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엄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번 계엄은 불법은 아니나 부적절했다는 제 생각과 뜻이 일치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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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수 있는 최후진술로 보인다"며 "탄핵이 기각돼 조속한 개헌과 정치 개혁으로 87체재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이번 계엄이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 나서달라는 절박한 호소"였다는 목소리입니다.
이날 77쪽에 이르는 최후 진술문에서 윤 대통령은 '간첩'이라는 단어를 25번 언급했고, '위기' 22번, '북한' 15번, '안보'는 14번 언급했습니다.
또 부정선거 관련 주장을 하며 '선관위'라는 단어도 5번 썼는데, 최후 진술문 전체를 통틀어 '사과'라는 단어는 없었고, '죄송'이 2차례, '송구'는 1차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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