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2022 대선 전 '세컨드 폰'으로 정치인 연락

작성 : 2025-03-01 16:30:01
▲김세환 중앙선관위 전 사무총장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 사무총장이 재임 시절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컨드 폰'을 만들어 정치인들과 연락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1일 감사원은 선관위 인력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 김세환 당시 선관위 사무총장은 정보정책과장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해 가져오라'고 지시했습니다.

감사원은 김 전 총장이 이 휴대전화로 정치인들과 연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은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있던 해입니다.

김 전 총장은 감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로 정치인들과 통화나 문자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총장은 2022년 대선 당시 코로나 확진·격리 유권자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소쿠리와 라면 상자, 비닐 쇼핑백에 담아 옮기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그해 3월 사퇴했습니다.

김 전 총장은 2019년 아들이 인천 강화군선관위에 8급 공무원으로 채용되도록 부정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선관위 직원들은 김 전 총장의 아들을 '세자'로 불렀고, 김 전 총장의 '과도한 자식 사랑' 등을 언급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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