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언론, '尹 대통령 석방' 긴급 보도

작성 : 2025-03-09 15:44:41
▲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두고 검찰의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석방을 기대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석방되자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긴급 기사로 이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AP·AFP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석방 사실과 함께 현장 분위기를 일제히 주요 기사로 내보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는 입장문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드는 지지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경호차를 타고 서울 한남동 관저로 향한 모습을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탄핵 소추된 한국 대통령이 감옥에서 풀려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NYT는 서울중앙지법이 검찰이 구속 기간이 지난 후 기소를 했다는 이유로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고, 검찰이 석방을 지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석방이 내란혐의 형사 재판이나 탄핵 심판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론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검찰이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를 단념했다"며 "윤 대통령은 석방돼 52일 만에 대통령 관저로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도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윤 대통령 석방이 여론 동향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 듯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이 헌법재판소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탄핵에 반대하는 시위는 기세가 세질 듯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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