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에 '쓰레기'라 한 절친 "광주서 '계몽령' 주장, 악랄한 조롱"

작성 : 2025-03-25 15:54:14 수정 : 2025-03-26 09:37:15
▲ 지난 23일 광주안디옥교회에서 발언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지난 주말 광주를 찾은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한다"고 말한 가운데 전 씨의 친구가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입시 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는 24일 자신의 SNS에 전한길 씨에게 등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적었습니다.

김 대표는 전 씨가 사업을 실패한 뒤 파산까지 내몰렸을 때도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마지막 파산의 끝에서 자살을 선택하려 할 때도 저는 그의 옆에서 밤새 뜬 눈으로 그를 잡고 놓아주지 않고 지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길이가 윤석열을 옹호할 때도,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비난을 받을 때도 그에게 '마음 상하지 마라, 건강부터 챙겨라'라고만 했다"며 "저는 저와 정치적 색깔이 다르다고 친구를 쓰레기라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에 내려가서 계엄령을 옹호하겠다는 기사를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며 "형제를 잃고 부모를 잃은 그들 앞에 가서 '계엄령이 계몽령이다'고 하는 것은 아주 악랄한 조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씨에게 광주에 가지 말라고 말리며 "너가 간다면 정말 쓰레기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자 전 씨가 해당 내용을 SNS에 올린 자신에게 글을 내려달라며 친구로서는 하지 못할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재차 전 씨에게 "인연을 끊자 쓰레기야"라고 했다며 "제가 전한길에게 쓰레기라고 한 것은,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가 쓰레기 같은 짓을 계속하고 있기에 친구로서 반드시 말해줘야 할 말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김 대표는 "내가 전두환을 싫어하는 것은, 학살자여서이기도 하지만, 죽을 때까지 반성하지도 않고 죽은 것이다. 너도 반성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서도 너 볼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 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 참여해 "정치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 연락이 되지 않고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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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 류
    Mr 류 2025-03-26 06:52:56
    쓰레기. 길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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