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탄핵 기각은 尹에 '살인면허', 왕조 시대로..또 계엄, 이재명도 나도 '수거'"[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3-26 10:06:00
"탄핵 줄기각, 이재명 석고대죄해야?..얘기 안 돼"
"尹 치하 2년 반, 무도 자체..그나마 탄핵으로 견제"
"윤석열 본질은 파시스트..살아서 오면 나라 망해"
▲ 2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낸 탄핵안이 국회에서 9차례 연속 기각당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석고대죄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그나마 탄핵이라도 안 했으면 윤석열 왕, 윤석열 임금 시대에 살 뻔했다"며 국민의힘의 석고대죄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2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봉사자다. 그래서 공무원들은 감사도 받고 징계도 당하고 늘 견제를 받는다. 처벌을 당한다"며" 그런데 고위 공무원, 장관이라든지 검사라든지 대통령이라든지 총리는 징계나 처벌이 국회 탄핵 아니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검사든 총리든 장관이든 무슨 자기 마음대로 하라는 게 아니에요. 헌법과 법률에 맞게 그 권한을 행사하라는 건데 그게 벗어나면 거기에 대해서 징계와 처벌은 누가 하느냐"라며 "국회가 할 수 있는 겁니다. 그게 탄핵이다"라고 정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윤석열 치하 2년 반은 무도한 정치였다. 무도한 통치. 국민은 안중에 없고 권력을 완전히 자신 주머니 속의 사유물처럼 농단 전횡했는데 그 권력을 누가 견제합니까"라며 "국회가 탄핵이라는 수단을 갖고 있기 망정이지. 이게 아니라면 정말 손바닥에 글씨 써온 것처럼 '윤석열 왕'이었어요. '윤석열 임금 시대'에 살 뻔했다. 그것을 견제한 것이 탄핵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여 탄핵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나마 탄핵이라는 수단을 국회가 가지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제어가 된 거다. 아니었으면 더 했을 거다?"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렇죠. 안중에 없는 거죠. 국민은요"라며 "아니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를 때려 부수려고 했는데 국민은 눈에 보이겠습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윤석열은 사실 파시스트죠. 알고 보니까 아주 속까지 새빨간 파시스트. 히틀러 후예예요. 윤석열은. 계엄 때 지금 500명을 수거해서 처리한다는 그런 계획을 세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앞에서 헌재가 윤석열 파문을 머뭇거리고 있다? 이해할 수 없다"며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여권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탄핵 기각이나 각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정 의원은 "사실 탄핵 기각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다"며 "이건 살인 면허증을 갖고 돌아오는 거거든요"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가 "살인 면허증이요?"라고 되묻자 정 의원은 "계엄 면허증을 갖고 돌아오는 거예요. 다시 공수부대 특전사 동원해서 국회 때려 부수고 잡아가도 괜찮다 라는 얘기거든요. 헌법재판소든 선관위든 다 봉쇄해도, MBC든 KBS든 방송국 다 장악해도, 대통령 비상대권이다. 이걸 인정해 주는 살인면허"라고 거듭 '살인면허'를 언급했습니다.

"지난 계엄 때 계획하고 실행에 못 옮겼던 거를 다시 실행에 옮긴다는 말씀이냐"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정 의원은 "그렇죠"라며 "본인이 12월 4일 새벽 1시 반에 합참 지휘결심실 거기서 한 얘기가 있어요. '계엄 다시 또 하면 된다"라고 "국회에 특전사 천 명 넣으라고 했는데 왜 500명밖에 안 넣느냐"라고 질책했잖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여 지적했습니다.

"저는 윤석열은 돌아오면 다시 계엄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망하죠. 근데 우리 국민이 그거에 순순히 복종하겠습니까? 윤석열이 다시 대통령 행세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윤석열 탄핵 기각은 대한민국 무너지라고 하는 거예요. 대한민국 망하는 거예요"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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