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9억 피해 70대..경찰 수사

작성 : 2025-03-26 11: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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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70대가 검사를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단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사기 범죄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25일 광주 북구에 사는 70대 A씨의 전화금융사기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화금융사기단에 속아 10여 차례에 걸쳐 9억 7,000여만 원을 보냈습니다.

금융사기단은 검사·검찰 수사관,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A씨를 속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금융사기단은 A씨에게 "개인 정보 유출로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 범죄 관련성을 확인해야 한다"며 재산 보호를 빌미로 특정 계좌로 돈을 이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기단이 악성 원격 제어 앱을 설치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금융·공공기관을 사칭해 이체, 앱 설치, 현금 인출, 저리 대출, 신용등급 상승, 특정 장소에 돈 보관 등을 요구하면 무조건 보이스피싱"이라며 "곧바로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이나 금융회사 대표 번호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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