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김도영, 팀 움직여야 하는 선수..안타까운 마음"

작성 : 2025-03-25 16:44:40
▲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손상을 당한 김도영에 대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이 감독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주까지는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많은 팬분들의 응원하는 마음이 선수에게 전달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부도 전했습니다.

▲ 지난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수비를 보고 있는 김도영 [KIA타이거즈] 

이 감독은 "(김도영은)이제 한 선수가 아니라 전체 팀을 움직여야 하는 선수이고, 프로야구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커리어를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재활 이후) 돌아왔을 땐 그런 걸 신경 쓰면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복귀 이후엔 "젊으니까 회복력도 빠를 거고, 여름으로 갈수록 햄스트링은 괜찮다"며 "(본인이) 인지만 하고 뛴다면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패트릭 위즈덤을 2번 타자, 3루 베이스에 배치한 이범호 감독.

"어려운 수이긴 하지만 초반(경기가) 중요할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 기회, 이것보다는 이기는 게임을 해야 하니까 어떻게 하면 이기는 게임을 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 지난 2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더그아웃에서 팀과 하이파이브하는 위즈덤 [KIA타이거즈] 

이 감독은 "위즈덤이 수비하는 걸 봤을 때 미국에서도 내야 3루를 가장 많이 봤다. 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는 느낌은 아니어서 어떻게든 초반에 점수를 많이 빼기 위해서 앞쪽으로 배치했다. 안타는 안 나오지만 눈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땡겨서 해보려고 3루랑 2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했던 리그랑 공이 다르고 선호하는 공이 있을 것"이라며 "공격적으로 나가도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 본인이 가진 게 우선 있으니까 분명히 좋은 타이밍에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습니다.

이날 첫 등판에 나서는 선발투수 애덤 올러에 대해선 "본인이 던져야 하는 타이밍에는 다 던지고 올라왔다"며 "개수 자체를 잘 맞춰왔기 때문에 90개 이상 던지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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