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팔아요" 녹차수도 보성, 말차 열풍에 '즐거운 비명'

작성 : 2026-01-04 21:04:23

【 앵커멘트 】
전 세계적인 말차 열풍으로 대한민국 녹차 수도 전남 보성이 제2의 부흥기를 맞이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녹차 산업에 한숨 쉬던 농민들도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성읍 녹색로에 자리한 녹차농원.

한 바구니 가득 잘게 갈린 말차 분말이 봉투로 옮겨집니다.

모두 내로라할 식품·가공기업에 보낼 상품들로,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고객사가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상현 / 녹차 재배 농민
- "전년도 대비 거의 한 90% 이상 (증가했어요) 생산이 수요를 맞출 수 없을 정도로 이렇게 주문과 문의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휩쓴 말차 열풍으로 한동안 침체기였던 보성 녹차산업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03t의 찻잎을 수매해 이 중 80%를 판매하는 데 그쳤는데, 올해는 수매한 찻잎 246t을 모두 판매했습니다.

▶ 인터뷰 : 서상균 / 보성차생산자조합장
- "(노동자 구인을 위해) 전담반을 저희가 만들려고 해요 조합에서. 기회라고 생각해요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얼마나 갈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이 기회를 잘 잡고"

보성군이 운영하는 직영매장에도 말차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말차 분말부터 라떼 분말, 시리얼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하늘 / 복합문화공간 '봇재' 직원
- "말차만을 구입하려고 매장에 방문해서 문의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여기 보성에서 나온 말차인지 그것까지도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보성군 또한 보성차의 제2 부흥을 위해 프리미엄 상품 다각화와 재배 환경 현대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우 / 보성군수
- "보성 말차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로 인증을 받아서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말차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경주 APEC 만찬 후식에도 오르며 그 명성을 입증한 보성 녹차.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군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