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던 광양 대형산불이 19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양 옥곡면 산불 현장입니다.
시뻘건 불길과 매캐한 연기가 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긴급 대피령 소식에 주민들이 마을 복지센터로 서둘러 몸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핸자 / 광양시 진상면 내금마을
- "벌벌 떨면서 울었어요. 우리 마을에 완전히 연기가 꽉 차 가지고..."
불길이 크게 번질까 불안한 마음에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인 / 광양시 진상면 이천마을
- "잠 한숨도 못 잤어. 10분도 못 잤어, 10분도 못 자...걱정되고 불안하고..."
밤사이 대피한 600여 명의 주민들은 화재 당시를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냈습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산 전체를 뒤덮었던 불길은 이 곳, 주택에서부터 시작해 산불로 번졌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3시쯤 광양 옥곡면 주택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번지면서 순식간에 불길이 확산됐습니다.
불이 난 뒤 소방 대응 1·2단계가 연이어 발령된 데 이어 밤 8시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가동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19시간 30분 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박은식 / 산림청 차장
- "강풍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래서 어제오늘 굉장히 추웠습니다. 그래가지고 진화대원들이 물을 살수하는데 물이 얼어서 굉장히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49㏊의 산림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당국은 재확산 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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