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이유 있는 '역주행'

작성 : 2021-06-27 19:16:23

【 앵커멘트 】
저금리와 저성장, 그리고 디지털 전환 여파로 은행권은 최근 몇 년 새 몸집 줄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광주은행은 이런 추세와는 반대로 오히려 인력과 점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순이익도 성장세인데요. 광주은행의 이유 있는 역주행을 강동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은행은 당기 순이익이 천억 원을 넘어서자 2017년부터 인력과 점포를 확대했습니다.


지난 5년 사이 인력은 1,477명에서 1,650명으로 173명이 늘었고, 점포도 3곳이 증가했습니다.

인력을 크게 늘리고도 당기 순이익은 코로나로 주춤한 지난해를 제외하곤 꾸준히 증가셉니다. 

올해 1/4분기에도 52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며, 2천억 원 순이익 달성이란 꿈을 꿀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달호 / 광주은행 부행장
- "저희 생각으로는 그보다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이익도 중요하지만, 이익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지역과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민과 같이 동행하는 약속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방은행 6곳 중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제주, 대구은행 등이 인력과 점포를 줄이는 것과 비교하면 광주은행의 행보는 대조적입니다.

역주행으로 볼 수 있는 이런 광주은행의 움직임은 수도권 점포를 늘리는 영업력 강화와 함께, 점포를 2층 이상에 두는 탄력적인 운영을 통한 고정비 최소화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갈수록 오프라인 지점을 찾는 고객 수가 줄어드는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카카오 뱅크로 대표되는 인터넷 은행의 급성장세 속에서 광주은행이 인력과 지점을 계속 늘려가며 지역민과 함께 기분 좋은 '동행'을 지속할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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