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 19로 광주ㆍ전남 자영업의 어려움이 크다는 보도 여러 차례 해드렸는데요.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보여주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특히 음식ㆍ숙박업의 고통이 컸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 남동에서 한정식 식당을 20년 넘게 운영해 온 오복자 씨는 코로나 2차 확산 때인 지난해 11월 ~ 올해 2월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 인터뷰 : 오복자 / 광주 한정식 음식점 사장
-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그랬어요. 힘들어 가지고... 직원들을 못 쓰죠. 또 사람 쓰면 인건비가 나가야 되고,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 하니까...문 닫을 때가 많았죠."
한국은행 광주ㆍ전남본부 보고서에도 그대로 드러났는데, 특히 대면 의존도가 높은 숙박ㆍ음식업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숙박ㆍ음식업의 매출은 코로나 1차, 2차, 3차 유행기에 각각 22.3%와 32.9%, 13.7%가 줄었습니다. 도ㆍ소매업과 예술ㆍ스포츠업이 3차 유행때는 예전 수준을 뛰어 넘었던 것과 비교됩니다. (OUT)
자영업자의 대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2019년 말 29조 2천억이던 대출 규모는 1년 6개월 만에 무려 9조 3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늘어나는 속도가 매분기 매우 빨랐습니다.
(OUT)
어려운 상황에도 재난지원금을 받기 위해 폐업률은 줄고, 진입장벽이 낮은 곳에서 창업률이 늘면서 (OUT) 광주ㆍ전남 자영업자 수는 만 9천명이나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영 / 한국은행 광주ㆍ전남본부 과장
- "폐업률은 떨어지고, 창업률은 올라가기 때문에 지역 내 자영업자 간의 경쟁이 격화될 수 있고, 또한 수익성이 매우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은행 보고서는 최근 경제회복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시중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며 정부의 금융지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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