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중증 시설 장애인들은 실제 어떤 환경에 놓여 있을까요?
CG
30명이 생활하는 장애인 시설의 경우 한 달에 지원되는 예산이 1인당 고작 15만 원에 불과합니다.
80명이 생활하는 시설이라면 1인당 지원되는 예산은 10만원도 채 안됩니다.//
DVE("엄두도 못내는 병원 치료")
이 돈으로 기본적인 생활비는 물론 치료비에다 교육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열악한 현실을 계속해서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가는 27살 이주영씨.
이 씨는 20여년동안 장애인시설에서 생활해오다 7년전 자립을 시작했습니다.
활동보조인 없이 밥도 제대로 챙겨먹을 수 없어 불편하지만 학교도 다니고, 사회생활도하는 지금이 만족스럽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주영 / 중증 장애인
"아무일 없으니까 매일 TV만 보고 특히 나같이 누워있는 사람은 거의 TV보고 라디오 듣고 그정도 밖에 없어요."
CG
정부 기준에 따라 지자체가 시설 생활 장애인에게 지원해주는 운영비는 1달에 8만원에서 15만원 수준.
이 운영비에는 식비와 생활비는 물론 교육비에 치료비까지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몸이 아파 입원 하려면 간병인이 필요하지만 하루 7만이 넘는 간병비를 감당하기 쉽지않습니다.
싱크-싱크-장애인생활시설 관계자
"하루에 저희가 지금 간병비가 7만3천원씩이예요. 국가에서 지원 못받고 있으니 다 내야 되지요."
시설에 살다 숨진 장애인에게 지원되는 장례비도 50만원에 불과합니다.
이 지원금으로는 장례식은 커녕 화장비와 시신 안치비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설에 들어가는 순간 사회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도연 /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미 사회적 존재로 죽음을 선고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죽음의 책임이 어디있는지 봐야"
기본적인 사회적 관계와 생활도 보장받지 못하고 죽음마저도 소홀히 다뤄지는 시설 장애인.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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