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부실 시공 책임지는 사람 없어

작성 : 2013-01-02 00:00:00



광주 남구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임대 아파트에 입주한 2백여가구가 잇따른 부실 시공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지어진 지 3년 밖에 않된 아파트지만 멀쩡한 화장실 벽의 타일이 떨어져 내리고



나무 문이 뒤틀리는가 하면 거실 바닥은



울퉁불퉁 떴습니다.











하지만 시행사인 LH토지주택공사는



겨울철 보수 작업이 비효율적이라며 작업을 미루고 있고 하자보수 기간이 끝난



시공사에도 부실 시공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단 DVE>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는 신규 아파트 부실 시공 실태를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장실 벽면의 타일이 불룩 튀어나왔습니다







타일 한 가운데에는 금이 가 있습니다.







어떤곳들은 타일이 쏟아져 버려



전부 교체했습니다







미처 교체하지 못해 테이프로 고정시켜논



곳도 있습니다.







안보이는 쪽은 벽면 전체가 내려 앉은 것은 아닌지 불안합니다.







집주인 박 모 씨는 쏟아져 내린 타일을



밟아 열 바늘이나 꿰메야 했습니다.







싱크-박 모 씨 / 집주인 / "(새벽에)집이 무너질 듯 해가지고 겁이 나서 잠을 못 잘 정도여서 관리소에 연락하고 위층에도 연락할 정도의 그런 상황.."







광주 남구의 LH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에선 최근 이런 부실 시공사례들이 속속 신고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이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세대수는 총 1,017세대. 그 중 타일 파손과 관련된 보수 요구만 200여 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입주가 시작된 지 3년 밖에 안된 아파트에서 다섯 가구 중 한 가구 꼴로 하자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싱크-아파트 관리인 / "200건 좀 넘어요. 초창기에는 그런 게(사고) 없었어요. 한 2년 전 부터나 조금 몇 집 생기더니 3년차 부터는 많이 생기네요"







부실 시공은 제쳐두고라도 주민들은 보수



마져 제 때 해주지 않아 한겨울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엔 온통 아파트 측의 늑장 대응을 성토하는 내용입니다







시행처인 LH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것입니다.







시공사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다음 해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며 어려움만 호소합니다.







싱크-OO건설 관계자 / "원인은 저희도 이제 현장담당자한테.. 저희가 법정관리거든요. 저희 건설회사 버티지도 못해요. 그 정도 심각한 문제면요."







관리 책임이 있는 LH공사는 하자의 원인도 밝히지 못하면서 즉각적인 보수 계획마져



없다고 말합니다.







싱크-LH공사 관계자 / "3년 지나고 나서 하자가 발생한 부분이라서 하자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기 어렵고.. 타일 같은 경우는 겨울에 공사를 하게 되면 하자가 더 많이 발생 하거든요. 차라리 내년(올해) 초에 발주를 해서 보수를 하자 그렇게 합의를 했죠."







부실 원인도 밝혀내지 못하면서



늑장 보수까지, 입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kbc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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