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근로정신대에 끌려가 고초를 겪은 80대 할머니가 68년만에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손자뻘 어린 학생들과 함께 졸업식장에
선 할머니는 감격에 젖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초등학교 졸업식장에서 석별의 정이
울려퍼집니다.
어린 학생들 사이로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눈에 띕니다.
이번에 명예졸업장을 받게되는
올해 83살의 김재림 할머니입니다
김할머니는 지난 1944년 능주초등학교
졸업즈음 일본의 군수공장으로 끌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렸습니다.
100회 졸업식이 열린 화순 능주초등학교는 31회 졸업생 김 할머니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인터뷰-김재림/근로정신대 할머니
손주뻘보다 어린 학생들과 함께 졸업식장에 선 김 할머니는 어린 후배들에게
선배로서의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재림/근로정신대 할머니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지난달 김 할머니와 함께 능주초등학교를 찾아 졸업생 명단에서 창씨개명 된 할머니 이름을 찾아 다시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김희용/근로정신대 할머니 시민모임
김재림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라는
편견속에서 숨죽인 채 수십년의 세월을
견뎠다며 오는 5월 재판에서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는 것이 이제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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