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시 투자유치 실현율 10% 안팎 그쳐

작성 : 2013-03-17 00:00:00

광주시가 이번주에만 독일과 중국 등을 돌며 2천억원이 넘는 투자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이처럼 투자 유치 협약은


잇따라 체결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2월 광주시에서 LED투광기 3억원어치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메이드인광주, MIG 상표를 달고 수출됐지만 생산과 수출은 경기도 소재 기업이 담당했습니다.





광주시가 수출길을 터주는 대신 광주의 한 LED공장을 빌려 조립했고, 향후 광주에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의 광주공장 설립은 지금까지 지지부진이고 광주에서 LED 생산도 이제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싱크-협력업체 관계자/"지금은 생산 일정이 없어서요. 조만간 다시 생산계획이 잡힌다고는 하는데"





이처럼 광주시와 투자 협약만 체결하고 실제 투자를 체결하지 않은 경우가 전체의 90%에 육박합니다.





CG


광주시는 민선5기 들어 3조9천억원 어치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지만 실제 투자는 4천3백억원에 그쳤고 고용인원도 만9천명 계획에 실제 고용은 2천여명에 그쳤습니다.//





CG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지난주 독일과 중국 등에서 모두 2천억원 가까운 투자와 수출 협약을 다시 맺었습니다.//





기존 협약에 대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야 할 때 오히려 구속력 없는 협약만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투자 협약의 경우 실제 투자


실현액은 3%에도 못미치는 상황에서 이같은 지적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주연/광주시의회 의원


"투자유치 협약이 홍보성으로 남발되고 있다"





광주시가 민선5기들어 지금까지 투자협약을 맺은 금액만 시의 한 해 예산보다 많은 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투자 협약을 맺기 위해 행정력을 쏟기보다 기존 협약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