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담임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학생들이 담임에게
대들거나 말썽을 많이 피우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임시직인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아야 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정규 교사들이 생활지도에 부담이 많은
담임교사 맡기를 꺼려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담임교사가 처리해야할 잡무도 많고,
학교폭력 등이 발생하면 담임교사에게
1차적으로 지도책임을 묻기 때문에
담임교사를 기피하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00중학교 교사/친구들의간의 (폭력)문제가 발생돼 지도하다보면 학생들이 가만히 안 있고 달려들고해서 힘들죠
특히, 중학교에서 담임교사 기피현상이
두드러집니다.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인문계와 실업계
등으로 나뉘어 각각의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생활지도가 오히려 수월한 반면
중학교는 의무교육이여서 모두를
총괄해야하는 부담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담임교사를 기간제 교사들에게 떠넘기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CG-중학교 기간제교사 담임 현황)
교과부가 광주지역 중학교 기간제 교사의 담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307명이 담임교사를 맡고 있고,
심지어 한 여중은 10명의 기간제 교사 모두 담임교사를 맡고 있기도 했습니다.
신학기마다 교사들이 한사코 담임을 맡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어 학교측이 설득하느라
골머리를 앓는다는 말도 들려옵니다
하지만, 정규 교사들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무턱대고 비난하기도 힘듭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학생인권조례 이후
학교현장에서 생활지도가 더욱 어려워진게 사실입니다.
인터뷰-박인화/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
스탠드업-백지훈 기자
"교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담임 기피현상을 교사의 탓으로만 돌리기엔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겉으로 드러난 담임 기피현상의
원인인 교권 보호가 선행되지 못한다면
담임교사 기피는 갈수록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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