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병원폐업으로 직원 180여명 임금 체불

작성 : 2013-04-03 00:00:00
여수의 한 병원 간호사 등 직원 180여명이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도산 기업 근로자에게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임금을 지급해주는 체당금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9월 문닫은 여수 한려엑스포병원에서 일했던 직원들입니다.

간호사 등으로 일했던 이들은 석달치 임금과 퇴직금 등 평균 천 2백만원 가량을
받지 못하고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직원 180여명의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합하면 22억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이미옥/한려엑스포병원 임금체불 비대위

스탠드업-송도훈
"간호사 등 직원 180여명은 원장 정모씨를 상대로 형사고발과 민사소송을 제기해뒀지만 밀린 임금을 되돌려 받을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병원 직원들은 임금과 퇴직금을 받을 희망이 없자 근로복지공단의 체당금을 받으려고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CG)
체당금이란 퇴직한 근로자가 임금 등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 국가가 대신 지급해
주는 임금인데, 최대 3개월치 임금과
3년치 퇴직금을 지급합니다.
(CG)

문제는 노동청으로부터 기업의 도산사실을
확인받아야 하는데 노동청의 결정이 행정처리기한을 넘겨 지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미남/한려엑스포병원 비대위

(CG)
노동청 관계자는 내용이 복잡해 조사기간이 길어진데다 병원장 정모씨가 상황에 따라 병원운영을 재개할 의지를 갖고 있어
도산기업 판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려엑스포병원 퇴직 직원 180여명은
민형사소송과 노동청의 처분만 바라보며
오늘도 답답한 대책회의를 이어갑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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