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이 연기와 지연을 거듭하다 착공 5년 만인 내년에 드디어 완공됩니다.
하지만 광주역 진입 문제와 무안공항 경유 문제 그리고 개통시기까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선을 빚는 등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호남고속철도는 2006년 기본계획이 고시되고 2009년 5월 첫 삽을 뜬 지, 5년 만인 내년에 완공됩니다.
호남고속철은 그동안 변수가 있을 때마다 동네북처럼 연기와 단축을 거듭했습니다.
c/g1> 기본계획 수립 당시 2015년이었던 완공시기는 착공이 늦어지면서 완공 시기도 2017년으로 늦춰졌습니다.
2007년 말 MB가 대선공약으로 2012년 조기완공을 제시했지만, 경제성 논란이 일면서 2015년으로 연기됐다가 내년말 완공, 2015년 개통으로 굳어졌습니다. ----
올 초 인수위에서 또 호남고속철 타당성 재검토 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내년 10월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통시기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호남고속철과 연계될 수도권 고속철도의 지연으로 2015년 초에서 연말로 개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동철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노선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호남고속철 기본계획에 따르면 광주권의 거점 정차역은 송정역이지만, 광주역 존치 주장이 계속되면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탭니다.
c/g2> 광주시와 국토부가 각각 2가지의 광주역 진입 방안을 제시했는데, 여전히 광주역 폐쇄 가능성도 남아 있어 한국개발연구원의 용역 결과가 주목됩니다.-----
( 백봉기 /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
무안공항 경유 논란은 끝내 호남고속철득 반쪽 짜리로 만들었습니다.
c/g3> 국토부가 무안공항 경유에 대한 지역 내 의견 일치를 이룰 때까지 송정역에서 목포까지 구간에 새 선로를 만들지 않고 기존의 구불구불한 호남선 선로를 그대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c/g4> 송정에서 목포간 시간이 당초 계획보다 19분 늦어진 32분으로 늘면서, 서울에서 목포간 소요시간도 2시간 5분대로 길어지게 됐습니다.
지난 2004년 운행을 시작한 경부 고속철도보다 10년이나 늦었지만, 그나마도 완벽하지 못합니다.
수요 타당성을 들며 정부가 뒷짐지는 사이, 지역 스스로도 노선과 정차역 문제에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호남 고속철.
박근혜 대통령이 호남고속철도의 적극 추진을 약속한 만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KTX 증편과 노선 정리 등 남은 기간동안 지역의 힘을 모아 요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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