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시름하고 있는 화물차 운전자들을 등친 절도범이 있습니다.
기름절도 목적으로 차를 개조까지 한 뒤
주차된 화물차에서 기름을 훔쳐왔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짐이 가득 실어진 것처럼 보이는 한 소형 화물차입니다.
짐칸에 씌워진 덮개를 들춰보니 기름통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바로 옆 나무상자 안에서는 기름통과 연결된 호스가 발견됩니다.
빠른 시간 안에 많은 기름을 뽑아내기 위한 전동펌프도 설치돼 있습니다.
이처럼 48살 이 모 씨는 자신이 개조한 차를 이용해 야간에 주차된 화물차와 중장비 등을 노렸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광주와 전남, 경남 등을 돌며 김씨가 훔친 경유는 모두 82차례에 걸쳐 2만4천6백 리터에 이릅니다.
시가로 4천4백만 원어치입니다.
인터뷰-채상기/광주 북부서 강력8팀
이씨는 훔친 경유를 지인 2명에게 시세의 절반 가량인 리터당 천 원 가량을 받고 팔아 넘겼습니다.
피해 화물차 운전자들은 대부분 다음날 운행을 위해 기름을 가득 채워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피해 화물차 운전자/"다음날 일 나가려면 기름이 없을 때는 가득 채워놓죠. 기름 게이지가 작동은 안 해요, 그래서 보니까 기름을 빼 가 버렸더라고요"
경찰은 이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이씨로부터 경유를 구입한 지인 2명도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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