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벗어나기 위한 조선업체들의
몸부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 공구장이 근로자와 짜고 선박재료를
빼돌리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빼돌린 용접봉만 7백여톤,
20억원에 이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영암 대불산단의 한 창고 주변에서
지게차 작업이 분주합니다.
곧이어 화물차가 창고 옆에 다가가자
금속롤 형태의 물건이 실어 집니다.
적재된 물품은 선박 블럭제작용 용접봉으로 모두 조선소에서 빼돌린 것들입니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형 조선소에서 선박 작업재료를 빼돌려
판매한 혐의로 장물업자 55살 김모씨와
조선소 직원, 택배기사 등을 무더기로
붙잡았습니다.
협력업체 공구장 출신인 김씨는
현직 공구장, 근로자들과 짜고 원청업체에
용접봉과 연마석 등의 물량을 부풀려
신청한 뒤 다른 협력업체에 시가
80-90% 가격에 되팔았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용접봉만 7백여톤으로
피해액은 20억원에 달합니다.
인터뷰-김상수/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빼돌린 선박 재료 이른바 도둑 물품은
조선업체 사이에 이미 공공연한 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협력업체 공구장들 사이에는 입소문이 돌아
가담자가 속속 나타났고 저가의 선박 재료를 구입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공구업체들은
매출에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호남/공구업체 대표
"
경찰은 김씨와 조선소 공구장 등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선박재료 유통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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