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역동성과 총명함을 인정받은 말의 해인데요,
광주의 말바우와 강진 마량, 담양의
마항리 등 말과 관련된 지명이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거대한 바위 위에 집이 한 채 있습니다.
집을 짓기 위해 한참을 부수고도
채 다 부수지 못한 이 거대한 바위가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의 이름을 있게 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나섰던 충장공 김덕령 장군이 말을
화살보다 빨리 달리도록 훈련을 시켰는데, 그 당시 말이 발을 세차게 내딛으면서
그 발굽 모양이 바위에 찍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또 다른 이들은 이 바위 모양이
말의 머리를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인터뷰-박덕순/ 말바우시장 상인회 부회장
전남에는 말과 관련된 지명이 더 많습니다.
CG
전국에 말과 관련된 지명이 740여 개가
있는데, 그 가운데 20%에 이르는 142개의 지명이 전남에 있고, 광주에도 12곳이
말과 관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CG
전남에서도 신안군에 말 관련 지명이
26개나 됐고, 영광이 13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남에 말에 관련된 지명이 많은 것은
말 목장이 많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이밖에도 말의 모양을 따서
이름을 붙인 곳도 있습니다.
화면+CG
담양군 봉산면 마항리에는 마을을 둘러싼 산의 모양이 말의 목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말 마(馬)자와 목덜미 항(項)자를 써서 마항리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인터뷰-정국/ 담양군 봉산면 마항리
농사부터 전쟁까지 우리 역사를 함께 했던 말.
그 힘과 총명함을 대견하게 여기던
선조들의 생각이 지역 곳곳에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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