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R)광주*전남 구직*구인 엇박자 왜?

작성 : 2014-01-10 20:50:50

광주와 전남의 청년 구직난이 심각하지만 구인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쪽에서는 일할 곳이 없다고 아우성인데
다른 한쪽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울상을 짓는 엇박자 현상, 무엇이 문제일까요?

박성호 기자가 광주 전남 일자리의 문제를 뉴스룸에서 분석해봤습니다.


지난 해 하반기 광주지역에 2만 천개의
일자리가 빈 가운데 만8천여 명이 새롭게 일을 찾았습니다.


2천8백여 개의 일자리는 주인을 찾지 못한 셈입니다.


전남의 경우도 일자리 만6천여 개 가운데
2천7백 개의 일자리가 남았습니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라고 하는데 왜
일자리가 남아 돌까요? 일자리 형태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광주의 경우 관리직과 경영 재무직 등
구직자가 선호하는 직군의 비율은 8.2%로
전국 평균의 절반을 조금 넘었습니다.


반면 일용 노동직을 비롯한 건설*생산직은 46.8%로 전국 평균보다 7%포인트 가량
높았습니다.


전남의 관리직과 경영 재무직 비율은 7.6%, 건설*생산직의 비율은 51.7%로 직군의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직능수준의 비교로 살펴보면 광주의 경우 전문대 이하의 학력을 요구하는 직업이
전체의 82.2%를 차지해 전국 평균보다
6.5% 가량 높았고,


전남도 전체의 78.4%를 차지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소득 분야를 보면 광주의 1인당 연간 소득 평균은 2천4백만 원으로 16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3번째로 하위권입니다.


구직자들에게 빈 일자리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기피하는 직종이거나 임금 수준, 근로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결국 구직자들은 눈높이는 여전히 높고
지역의 산업기반은 상대적으로 열악해서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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