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날씨가 좋아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팔지 못한 볏짚이 논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겨울 농촌 들녘에 햐얀 비닐로 쌓인
원기둥 물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예년 이맘 때 같으면 모두 팔려 들녘에서 사라졌어할 낯선 풍경입니다.
<스탠딩>
이것은 곤포 사일리지라고 불리는 것으로 소 사료로 쓰일 볏짚을 숙성시키기 위해
묶어 놓은 겁니다.
볏집더미가 아직도 논에 있는 것은
지난해 조사료가 대량 생산되면서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가을 날씨가 워낙 좋아 1년 전보다 40%나 늘어난 109만 톤이 생산됐고,
생산면적도 3만7천 ha 늘었습니다. (out)
이로 인해 한 롤당 6만 원에 이르던 가격은 지난해 말 4만 원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3만 5천대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한 롤을 생산하는데 드는 원가 4만5천 원에 턱없이 부족한 가격입니다.
<인터뷰>진용우/
장성 홍길동 총체보리 영농법인
" 매우 어렵다. 원가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동안 한우 사육두수 증가와 친환경 농법 확산으로 볏짚 구하기가 어려웠던 상황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영양가 많고 저렴한 발효 조사료로 인기를 끌었던 볏짚이 과잉 생산으로 소비처를
찾지 못하고 들녘에서 방치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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