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편물을 배달하는 드론부터 사람이 탑승한 유인 드론까지. 드론의 활용이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풀사료 재배에도 드론이 도입돼 첫 수확이 이뤄졌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커다란 드론이 초록빛 논 위를 오가며 한우와 젖소가 먹을 풀사료 씨를 뿌립니다.
풀사료의 경우 벼를 베는 트랙터가 논을 오가며 씨를 다져줘야 하기 때문에 벼를 수확하기 직전 씨를 뿌려야 합니다.
하지만 비가 오면 논에 트랙터가 들어갈 수 없어 적절한 때를 놓치기 일쑤였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론을 이용해 씨를 뿌리고, 재배한 풀사료가 수확됐습니다.
드론에서 부는 바람이 씨를 다져주는 역할을 해 트랙터가 필요 없고, 10분이면 사람이 40분 동안 해야하는 양을 뿌릴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 논에서는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10%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강두석 / 풀사료 재배 농민
- "지금 노동력으로 봐서는 사람이 젊은 사람들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기하는데. 드론으로 뿌리니까 굉장히 호응도도 높고"
드론을 이용하면 풀사료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해 제때 비료와 물을 줄 수 있어 품질도 높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원호 /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장
- "한 20%는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20%를 대체하려고 하면 파종을 신속하게 많이 해야 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군사, 유통 등 드론의 활용도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농업 분야에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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