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문화 확산" 한평·마을정원 축제

작성 : 2019-10-11 19:38:02

정원이라고 하면 넓은 마당에 커다란 나무를 생각하기 쉬운데요.
한 평 정도의 작은 정원을 전시하고, 일반 가정집 정원을 공개하는 축제가 순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식탁과 의자, 꽃과 나무가 오묘하게 어우러져 집 안인지, 정원인지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식탁에 앉아 자연의 표정과 움직임을 하나 하나 관찰할 수 있는 정원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윤종호 / 한평정원 참여 작가
- "인간을 상징하는 집의 한쪽 면을 터뜨려서 자연을 집안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 그런 하나 되는 삶을 표현했습니다."

또 다른 정원에는 무지개가 떴습니다.

색색의 실로 무지개 입구를 만들고, 곳곳에 빛을 투과시켜 동화 속 정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 인터뷰 : 강희원 / 한평정원 참여 작가
- ""와 무지개다" 하고 (관람객들이) 오세요.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 내가 즐거워지고 또 이 안에 이런 것도 있네, 저런 것도 있네 하면서.."

한 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 전문 작가와 학생들이 조성한 51점의 정원 작품이 순천만국가정원에 전시됐습니다.

저마다 특색은 다르지만 자연과 어우러져 여유와 힐링을 느끼는 정원문화를 담았습니다.

행사장 밖 도심에서도 정원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순천 5개 마을에서는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가정집 정원을 관광객들에게 공개하고, 정원 가꾸기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성현 / 순천시 서면
- "좋은 환경을 보려면 지리산이나 좋은 산, 강을 가야 하는데 집에서 연못이 있으니까 물소리도 들을 수 있고 정원에서 산을 만끽하면서 자연을 보면서 사니까 좋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오는 20일, 마을정원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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