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을 부르는 물이라고들 하죠, 광양과 구례 등 남도 곳곳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가뭄 탓에 올해는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고로쇠 나무로 가득 찬 광양 백운산.
나무마다 수액을 받는 호스가 연결돼 있습니다.
나무에 새로 구멍을 뚫고 수액을 채취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서상원 / 광양시 옥룡면
- "광양 백운산 고로쇠가 봄의 기운을 가득 담아서 출시가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천공을 해서 호스를 연결해 고로쇠 채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남도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지난 달 말부터 채취가 시작됐는데 낮은 기온 탓에 최근에서야 수액이 어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고로쇠 수액은 이곳 광양 백운산을 비롯해 장성 백암산과 구례 지리산 등에서 본격 채취되고 있습니다.
다만 백운산 고로쇠의 경우 극심한 가뭄 탓에 지난해 93만 리터에 비해 채취량이 10~1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송지순 / 답곡마을 이장
-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없어서 택배 물량은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로쇠 수액은 칼륨과 칼슘, 게르마늄 등이 풍부한 '봄의 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호스를 통해 모아진 수액을 불순물과 세균 제거 작업 등의 여러 정제작업을 거친 뒤 유통시키면서 품질도 더욱 좋아졌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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