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대 대선 결과 정권이 교체되면서 기존의 지역 현안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주도하고 있던 군공항 이전 문제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에서 발표한 20대 대통령 선거 정책공약집입니다.
이전 지역과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광주를 찾았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쇼핑몰이라든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가지고 저희가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것, 특별한 공약을 했고 그것 때문에 반응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더 열심히 해서 꼭 보답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군 공항 이전 추진의 전제 조건으로 '사회적 합의'를 못 박은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합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3월 국무총리실에서 범정부협의체를 꾸려 정부 차원의 지원과 합의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군 공항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1년 동안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정권마저 바뀌면서 범정부협의체 자체가 유지될 지도 알 수 없게 됐습니다.
범정부협의체 없이 지역끼리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결국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셈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이 정부가 끝났으니까 그걸 없어지게 하고 또 새 정부 들어서 새로 만들고 한다는 것은 굉장히 시간적으로도 지연이 되고 하기 때문에 현 기구를, 물론 사람이 바뀌더라도 시스템은 유지를 시켜서 연속선상에서 판단하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범을 앞둔 가운데 광주 군 공항 문제가 국정과제에 반영될 지 여부로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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