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화약고' 여수산단 또 폭발..말뿐인 대책

작성 : 2022-05-31 17: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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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에서 또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죽음의 화약고'란 오랜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오전 11시 50분쯤, 여수산단 내 수소제조설비업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나 3명이 다쳤습니다.

해당 업체는 산업용 가스를 주로 생산하는 공장 배관 시설과 인접해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2월 여천NCC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이일산업에서 폭발사고가 나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내 대표 중화학단지인 여수산단에서는 1970년 가동 이후 지금까지 3,4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정도로 '죽음의 산단'이라는 오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단 내 대기업 공장에서 가스 누출, 질식, 감전, 추락,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대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여수산단은 조성된 지 50년이 넘어 노후화된 데다 시설 관리 미흡에 따른 안전사고가 빈번해 특별법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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