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의 민선 8기 인수위원회 구성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문단 회의 참석을 놓고 내부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여수시 인수위원회는 지난 10일, 15명의 인수위원을 위촉하고 활동을 시작했지만 인근 다른 시군 인수위와는 달리 자문위원 12명까지 회의에 참석해 강경발언을 쏟아내면서 인수위원과 자문위원 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각 분과위원장 자리를 놓고 위원들 간 막말과 고성이 오간 데 이어 여성 분과위원장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인수위가 본래 기능을 상실하고 이권 다툼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수위 모든 회의에 자문단이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정 당선인이 자문단의 참여를 적극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정 당선인 선거캠프의 권력 나눠먹기와 관계자들의 자기사람 심기가 자리했다는 분석인데, 벌써부터 인사나 이권개입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수시장 인수위는 인수위원 15명과 자문위원 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당선인 캠프 출신이거나 자질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측근들이 포진해 있어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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